익스트림 IT/EXIT

안녕하세요 태식ex입니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9월2일 새벽1시에 암페어(Ampere) 아키텍쳐를 적용한 새로운 그래픽카드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RTX3090/3080/3070이죠.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엔비디아에서 직접 생산하는 파운더스에디션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2팬, 3팬으로 설계된 ASUS, GIGABYTE, MSI 같은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모델들은 보지 못했죠.

그리고 엔비디아의 발표가 끝나고 바로 각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들의 사진을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제조사별로 어떤 모델들이 있는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같은 디자인을 가진 모델들은 지면 길이 상 한번에 설명하도록하겠습니다..ㅎㅎ)

 

MSI, 벤투스가 선녀가 되었다!

MSI는 이번에 벤투스와 게이밍 트리오 두가지 모델을 먼저 발표했는데요. 해당 모델들의 디자인은 3090, 3080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인 것 같습니다. 3070모델에 관해서는 아직 발표가 없어 정확히 알기 어렵네요.

 

MSI 3090 GAMING X TRIO

 

RTX 20xx시리즈에서 MSI의 트라이프로저 모델 디자인이 워낙 호평을 받았던 만큼 MSI가 해당 디자인을 그대로, 혹은 비슷하게 계승하지 않을까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해 조금 놀라웠습니다. 전원부 구성은 8+8+8로 총 24핀 구성이며 후면포트는 3개의 DP포트, 1개의 HDMI2.1입니다. 쿨링팬은 이번에 MSI가 새로 개발한 구조의 쿨링팬이 탑재되어 있으며 RGB는 전면의 사선으로 세줄과 옆면의 글자에서 나오는 매우 절제된 RGB구성을 보여줍니다.

 

MSI RTX 3090 VENTUS 3X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정말 이쁩니다!!

RTX20xx시리즈에서는 벤투스의 디자인이 하얀색 슈라우더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그 유광처리된 하얀색 슈라우더가 너무 싼티 나보여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벤투스는 2팬도 아닌 3팬구성을 갖추었고 전체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헤어라인 처리된 건메탈색의 슈라우더가 정말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후면포트 구성은 트리오X모델과 동일하며 다만 벤투스모델은 RGB가 점등되지 않으며 8+8 16핀의 전원부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MSI가 같은 칩셋을 사용하더라도 저가형에서는 디자인에 별로 공을 들이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그 아쉬움이 좀 해소된 것 같습니다. 이게 벤투스를 상위라인업으로 넣고 후에 또 튜링때처럼 싼티나는 애들로 하위라인업을 만들면 모를까...지금까지는 매우 만족중입니다. MSI 디자인팀 굿굿!

 

 

 

ASUS, 국밥 로그디자인을 버렸으나...국밥보다 촌스럽다!

처음 ASUS 로그 스트릭스의 디자인 유출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디자인이 과거로 회귀하는 듯했거든요... LED위치와 슈라우더 디자인까지 제가 보기엔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ASUS에서 스트릭스 모델의 출시를 연기한다는 루머가 있었고 그 시간에 디자인을 바꾸나??하는 희망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놀랍게도 해당 제품은 그냥 로그 스트릭스가 아닙니다. '메타버프'라는 ASUS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재편되는데요. 엔비디아의 암페어 시리즈의 그래픽카드를 시작으로 모니터, 게이밍 공유기, 각종 키보드와 마우스등을 통해 스트릭스가 아닌 메타버프 제품군을 형성하겠다는 건데요, 이번에 그렇게 공개된 메타버프 그래픽카드의 디자인은... ASUS가 디자인팀의 연봉을 삭감한게 아닐까 싶네요.

 

물론 디자인은 개인의 호불호가 가미되는 영역이지만 제가 느끼기엔 저런 색배합과 RGB디자인이 전작에 비해 오히려 퇴보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RGB가 슈라우더 곳곳에 잘 녹아드는게 아닌 너무 직선적이고 단순한 배치로 인해 그 ASUS만의 디테일함에서 오는 감성이 사라진 것 같네요.

후면포트는 HDMI2.1 2개, DP포트 3개이고 전원구성은 8+8+8로 24핀 구성이며 두께는 ASUS의 말로는 2.75슬롯이라니 그냥 3슬롯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추측으로 좌측하단에 보이는 'Game On'이 물리버튼으로 Game Mode(기본보다 살짝 높은 클럭)를 활성화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RTX3090 TUF

ASUS의 터프시리즈는 밀리터리 감성와 밀스펙인증을 컨셉으로 잡은 중급~고급사이의 라인업을 담당하던제품인데요. 조립컴퓨터를 맞출때 케이스부터 CPU쿨러까지 모두 TUF시리즈로만으로도 컴퓨터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다른회사들과의 콜라보또한 활발한 라인업입니다.

 

튜링에서는 TUF 그래픽카드에도 슈라우더에 밀리터리 마크를 넣어서 터프만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그래픽카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밀리터리 마크를 빼고 직선적인 디자인을 통해 견고해보이는 느낌에 더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고 옆면에 자그맣게 점등되는 터프 마크가 새겨져있습니다. 다만 RGB인지 노란LED인지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습니다. 전원구성은 8+8로 16핀구성이며 후면포트는 ROG모델과 동일합니다.

 

RTX3070 듀얼

ASUS의 터프는 이번에 3팬으로 바뀐 것도 있고 슈라우더 디자인 또한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오히려 DUAL모델이 튜링세대의 터프와 비슷한 모습의 슈라우더를 가지고있네요. 전체적으로 검은색바탕에 상단 하얀색과 RGB를 선형태로 배치하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전원단자는 8+8로 16핀이며 후면포트는 DP포트 3개, HDMI2.1포트 2개입니다.

 

 

터프는 좀 과해서 싫어하던 유저들까지 잡으려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변경한 것 같고, 상대적으로 저가라인업을 담당하던 듀얼에도 조금씩 포인트를 준 점은 좋은 변화이지만 메트릭스를 제외한 ASUS의 가장 상위라인업인 ROG모델의 디자인이 저렇게 나온 것은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럽습니다... 더 멋져보이려다 투머치한 바람에 오히려 촌스러워보인다고 해야하나... 차라리 STIRX이름을 달고 새로운 모델이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ㅜㅜ

 

 

 

상상도 못한 INNO3D의 부활? ㄴ'ㅇ'ㄱ

INNO3D는 항상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기판만 사용하는걸로 유명한 제조사인데요. 그리고 해당 특징외에도 INNO3D만의 특장점으로 한 가지 유명한게 더 있었습니다. 바로 쿨러의 분해와 청소가 매우 쉽다는 점이었는데요. 슈라우더의 나사 몇 개만 분리하면 쿨링팬이 그대로 분리되어 청소가 쉬운 점은 정말 독특한 특징이었습니다.

 

해당 특징은 INNO3D의 최상위 라인업인 아이칠에 적용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스칼(GTX10xx)에 들어오면서 그래픽카드 측면에도 쿨러를 다는 새로운 설계를 도입했지만 이는 오히려 쿨러의 분해가 쉽다는 장점을 퇴색시키는 결과를 낳고맙니다. 그리고 화려한 RGB가 대세가 되어가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단색 LED밖에 없는 디자인은 시대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래도 튜링(RTX20xx)에서 아이칠은 RGB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레퍼런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엄청난 도약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암페어(RTX30xx)에서 아이칠라인업의 디자인이 공개되었는데 함께 알아보시죠.

 

INNO3D RTX Gaming Twin X2

INNO3D의 중급형 라인업인 TWIN X2모델인데요 투팬의 디자인이고 전원단자는 8+8로 16핀 구성입니다. 이러한 전원단자 구성을 통해 레퍼런스가 아닌 INNO3D만의 커스텀 PCB기판이 적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쿨러의 손쉬운 분리는 최상위라인업인 ICHILL만의 아이덴티티였는데요. 해당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TIWN X2에도 슈라우더에 나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TWIN X2에서도 슈라우더의 손쉬운 분리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INNO3D RTX Gaming X3

다음으로 보여드릴 ICHILL과 비교해보면 놀랍게도 오히려 Twin X2가 ICHILL의 슈라우더와 더 닮은 모습이고 Gaming X3는 본인만의 디자인을 갖고있는듯 합니다. 거대한 방열판 덕분에 2.6슬롯이라는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며 좌측 상단에 하얀색이 포인트인 디자인을 갖고있네요. 그리고 슈라우더를 자세히 보시면 십자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해당 모델도 슈라우더를 분리해 세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전원단자 구성은 8+8로 16핀 구성입니다.

 

INNO3D ICHILL X3

ICHILLX3는 TWIN X2와 꽤 비슷한 슈라우더 구조를 보여줍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팬이 3개이고 옆면에 큼지막하게 ICHILL로고가 들어간 RGB패널이 있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는 튜링때보다 좀더 절제하고 한쪽에 RGB를 집중한 모습이 더 깔끔해서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튜링때에 전면에 도배되있는 RGB는 너무 촌스러워보였거든요...  렌더링 상의 이미지라 몇몇 디자인들이 크게 부각되어 보여 좀 밸런스가 안 맞아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실물로 보면 이보다는 RGB튜닝효과가 덜할 것 같습니다.

따로 전원단자나 후면포트가 공개된 건 없지만 3080은 8+8, 3090은 8+8+8의 전원단자 구성과 후면포트또한 여타 제조사들과 큰 차이점이 없을 듯 합니다. 두께는 2.7슬롯으로 아마 3080이상은 모두 3슬롯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할 듯 합니다.

 

돌아온 4팬!

파스칼에서 적용된 이후 튜링에서 바로 사라진 탓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줄 알았던 4팬 디자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080TI ICHILL에서 도입된 4팬구조는 굉장히 독특한 구조였기때문에 이목을 끌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쿨링 능력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기는 구조였습니다. 물론 ICHILL제품의 높은 동작속도 때문에 발열이 높은 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온도가 좀 높은점은 단점일 수 밖에 없었죠.

 

이번 암페어시리즈 ICHILL X4는 파스칼때보다 강화된 RGB를 통한 감성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저 4번째 쿨링팬으로 인한 분해가 어렵던 단점은 개선되서 나오면 좋을 듯 합니다. 아직 정확한 세부사항들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해당 부분들은 실제 제품이 출시된 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ICHILL X4는 3090, 3080, 3070 모든 모델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드디어 RGB감성을 챙기기 시작한 INNO3D의 변화는 환영할만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전 세대에서의 ICHILL디자인은 너무 뜬금없을정도로 강력한 RGB뽕이었지만 이번 암페어에서는 적당히 타협을 한 수준에서 멋진 디자인을 뽑아낸 듯 합니다. 이번에 INNO3D가 레퍼런스가 아닌 자체설계한 커스텀 PCB기판을 사용했다는 루머가 있긴 하지만 이미 모회사 아래에 조택같은 비레퍼로 이미 하이엔드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기업이 있기 때문에 INNO3D의 레퍼런스기판 사용이라는 회사 아이덴티티는 유지될 듯 합니다.

 

 

 

이렇게 우선 MSI, ASUS, INNO3D의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3070은 10월 중 출시라는 것밖에 밝혀진게 없어서 그런지 비레퍼런스모델들의 디자인에 대한 내용도 별로 공개된 게 없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회사들(GIGABYTE, PALIT, COLORFUL)의 모델들의 공개된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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